몇 년 사이 몸무게가 급격히 불어나 원래도 약했던 무릎이 더 좋지 않아졌고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기만 해도 오른쪽 어깨가 아파서 겨울이면 무거운 코트는 어깨를 더욱 아프게 만들어 자주 입지도 못했습니다.

겨울이 되면 힘들었던 건 어깨 통증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왼발 발가락 3-4지 부근이 겨울만 되면 찌릿찌릿 아파서 걸을 때마다 통증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게 겨울이 되면 추워서 생기는 별것 아닌 통증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전염성 바이러스가 한국에까지 퍼지게 되고 여기에 저는 두 번이나 감염되어 고생하면서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내 몸의 변화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것을요.

두 번의 코로나 감염과 그로 인한 후유증을 겪으며 저는 더 이상 이렇게 생활할 수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안광욱걷기집중반 합류였습니다.

걷기집중반은 안광욱 소장님과의 개별 상담을 통해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하고 소장님께서 제게 필요한 운동을 매일 과제로 내주십니다. 12주 동안 토요일마다 소장님의 수업을 듣고 매일 개별 훈련도 병행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3개월을 이렇게 소장님이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한다면 게을렀던 나 자신도 변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생각하고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그렇게 23기 걷기집중반 과정 동안 저는 약 7kg을 감량하였고 어깨 통증, 무릎 통증, 발가락 통증은 걷기집중반이 끝날 무렵에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사는 동안 달고 살았던 통증이 3개월 제대로 걷기와 맞춤 솔루션을 하니 없어진 것입니다.

물론 매일 거르지 않고 주어진 과제를 해야 했고 과제를 하면서도 의심은 계속되었습니다. '몸이 괜히 더 아픈 거 같은데 제대로 내가 하고 있는 게 맞을까?' '이렇게 한다고 좋아질까?' 솔직히 매일이 제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처음 4주 정도가 가장 힘들었고 8주 정도가 지나고 나서는 몸 상태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12주 수강을 모두 끝마치고 무릎도 어깨도 발가락도 아프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왜 진작 안광욱걷기약발연구소에서 걷기집중반을 다니지 않았는지 후회스러웠습니다. 걸음걸이 교정으로 다이어트도 수월하게 할 수 있고 이렇게 통증까지 해결될 수 있다는 걸 진작에 알았다면... 좀 더 일찍 걷기집중반에 합류하였다면...

걷기와 운동으로 통증이 사라지는 건 알고 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고 단축된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하니 무릎 관절을 잡아주는 근육이 제자리를 찾아 무릎이 과신전되는 것을 막아 무릎 통증이 사라진 것이고, 굽은 등과 라운드 숄더를 펴주니 아팠던 어깨가 나아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바른 걷기를 걸으니 발 전체에 고루 체중이 분산되면서 모여있던 발가락이 고르게 펴지고 그 때문에 발가락도 더 이상 아프지 않게 되는 것이었죠.

23기 걷기집중반이 끝나고 나서도 안광욱 소장님께서 강조하신 걷기 자세와 운동 방법을 평상시에도 실천하려고 했습니다. 안광욱걷기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24기 걷기집중반을 재수강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기수에서는 건강한 변화를 목표로 하였다면 이번 기수에서는 걷기 강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에 더욱 집중하고 강의 스킬을 연마하고자 하였습니다.

안광욱 소장님의 올바른 걷기를 집중반을 수강할 때에도 아닐 때에도 실천한 결과 저는 총 17kg를 감량하였습니다. 저는 다시 20대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퇴근 후에도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체력이 되었고 오래 걷기나 등산 같은 운동은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가벼운 러닝에도 재미를 붙이는 중입니다.

망가진 제 몸을 고치고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해주신 안광욱 소장님과 보조강사진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아직 거북목 교정이란 숙제가 남아있어 내년에는 꼭 거북목을 교정하고 걷기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공부하고 훈련할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 걷기집중반 재수강뿐만 아니라 약발 전문가반도 수강하여 근육학에 대해서도 공부해 볼까 합니다.